(실내) 수영을 하게 되면서
저처럼 처음에 비염이나 두통으로 고통 받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수영을 하면 운동이 되서 비염이 좋아질까요?"
"수영만 하면 비염이 심해져요."
"심한 축농증이 수영해서 사라진 사람도 있다는데-"
몇달이 지난 지금의 제 상태는 매우 좋음입니다.
미세먼지가 아주 심한 날이 아니면 코가 신경쓰이지 않습니다.
뭔가 이상하다 느껴질 정도였던 두통도 전혀 없습니다.
일상적인 짜증 같은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확 낮아졌습니다.
일단 수영(+조깅)은 제 신체와 정신 모두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준 고마운 운동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의사도 아니고 개인의 특정한 상황이므로
비염이든 두통이든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증상을 확인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수영은 어쨌거나 눈, 코, 입, 귀로 수영장 물이 들날날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영장 물은 분명 오염도가 있고 약품이나 소금끼(해수풀)가 있기 때문에 호흡기를 자극하게 됩니다.
물 속에서 운동하는거라 체온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수영이 몸이 좋다고 해도 일단 너무 비염이 심하다면 병원부터 가 보세요.
가만히 있는데도 코막히고 머리가 띵하면 운동이고 뭐고 아무 정신이 없을겁니다.
수영을 배우는 초기라면 체력이 안되서 마치 몸이 허약해진 것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안쓰던 근육 써서 여기저기 근육통도 있고 이미 힘은 다 빠져서 없고..
저처럼 그동안 저질체력으로 살던 중년이라면 회복속도가 늦고 면역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잘 먹어가며 합시다!)
그래도 본인에게 맞는 수준으로 꾸준히 운동하고 어떻게든 힘든걸 버텨내면
어느 순간 체력도 올라와서 건강한 몸으로 변해 갈겁니다.
곰이 사람이 되기 취해 마늘과 쑥을 먹고 100일을 버텼던걸 떠올려 봅시다.
전에는 밥 먹으면 눕고만 싶더니- 건강에 매우 위험 신호-
이제는 가만히 못 있고 뭐라도 움직일 꺼리를 만들어 냅니다.
자유수영 때 만난 한 어린 초등학생 남자아이는
폼부터가 남다르고 선수들처럼 너무 수영을 잘해서 말을 걸게 되었는데
그 부모님께서 기쁨에 찬 눈빛을 하시며 말씀하시길
- 3년 정도 배웠고 어릴 적 있던 천식을 극복하였다고 합니다.
와- 이렇게 튼튼해 보이는 친구가 천식이 있었다고!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이론적으로도 수영은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건 틀림 없습니다.
심지어 관절에 무리도 주지 않고 운동량도 상당합니다.
그럼 정말 수영장 다니면서 부터 비염 때문에 고민스럽다면
제가 다시 그런 상황에 들어선다면
-> 한 1주일 물에 안들어가고 푹 쉬어본다
-> 이비인후과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진료 받는다
-> 수영 말고 다른 유산소 운동(조깅, 로잉 등)을 꾸준히 한다
와 같이 해서 상태를 따져볼 것 같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깨질 것 같던 두통의 경우 제 경험으로는,
1. 머리에 살이 쪄서 수영모가 꽉 조인다
2. 물안경이 눈 분위를 너무 꽉 누른다
3. 머리 쪽으로 가는 혈류량이 갑자기 증가했다
4. 또는 호흡이 힘들어 산소가 부족하다
5. 먹는 칼로리가 제한되서 운동에 필요한 당이 부족하다
6. 물에 안뜬다/수영을 못한다는 스트레스가 심하다
7. 체온 변화로 뇌가 정신을 못 차린다
8. 물의 오염도가 자극한다
였던게 수영에 적응하면서 해소가 된 것 같습니다.
두통도 너무 심하면 병원에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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