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배우기 전부터 왼쪽 어깨가 살짝 좋지 않았다. 쌩 수영초보라 처음에는 팔을 휘젓지 않았으니 몰랐는데, 이제 자유형 팔 돌리는걸 배우게 되니 어깨에 상당히 무리가 간다.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수영강습이 밤 9부터 10시인데, 꼭 그 다음 새벽에는 팔이 너무 저려서 악몽에 시달리다 잠을 깬다. 예전에도 한 번씩 자다가 악몽으로 깨보면 항상 팔을 잘못 놓아서 저릴 때였다. (내 뇌야, 꼭 그렇게 깨워야 맛이냐-) 목 디스크나, 회전근개 파열, 손목터널증후군 등 보다는 수영 끝나고 마무리 운동, 스트레칭을 하지 않고 잠이 들어서 그렇다. 팔 돌리는걸 안할 때는 그런 적이 없으니 논리적으로 맞는 말이다. 옆으로 돌려서 잔 것도 아니고. 어깨가 (속으로) 부은 채로 그대로 잠든 것이다. 진짜 부상당하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