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물살을 가르며/다이어트

[다이어트] 2. AB슬라이드

캄퍼스 2022. 8. 4. 00:02

무릎을 대거나 푸시업 자세에서 조그만 바퀴를 앞으로 밀었다 다시 그대로 당기는 운동인 AB슬라이드.

그냥 보기에는 저게 뭔 운동이 되나 싶은데,
자세잡고 몇개 해보면 안다.
엄청난 운동이란걸.
움직이는 플랭크라고 생각해도 될 정도다.

무리하다 코어가 못 버텨서 턱이 깨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작은 기구가 있고 엎드릴 정도 공간만 있으면 할 수 있어 편리하기도 하다.

금주 및 하루 세 끼 식습관과 병행을 했을 때,
하루 30개씩 2-3 세트 정도만 실행해 보았다.
숫자가 좀 적긴 한데,
매일 아침 식사 후 운동을 실시하고,
거의 매일 아침 기상 직후 체중을 재보니,
하루에 100-150g 정도가 꾸준히 빠졌다.

약 두 달이 지나니 80kg 이상이었던 체중이
75kg 근방을 찍었다.
체중계 자체가 너무 싼거라 약간 신뢰가 가진 않는데,
확실히 추세는 빠지는 추세다.

동그랬던 얼굴이 어느새 윤곽이 드러나 있었고
뱃살도 눈에 보일 만큼 들어갔다.

수영장에 다니는 지금,
애초에 세트당 개수가 너무 적고
수영 가는 날 피해 하루 건너 해서 그런지
더 극적인 체중감소는 일어나지 않는다.
아니면 먹는 양이 많아졌을 수도 있다.
수영이 초보라 열량 소모가 적을 수도 있다.

한번에 300 개 정도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성격이 그 개수를 채우는게 너무 지루하다.
헬스장을 오래 못다니는 이유다.

다치지 않게 벽을 보고 허리 자세만 잘 잡으면
저알 괜찮은 운동이다.